금천아티스트랩 2022
이들이 금천이다
전시에서 관객은 출품된 오브제와 예술작품을 통해 14인을 만나게 된다.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주민 7인은 인구통계와 사회조사를 근거로 선정된 금천구의 중요한 7가지 키워드에 부합되는 인물들이며, 나머지 7인은 금천구와 인근 구로구의 시각예술 기반 공간의 관계자로서 초대되었다.
우선 금천구를 구성하는 7가지 키워드는 ①서울디지털산업단지 근무자, ②1인 가구, ③20-30대 젊은 인구, ④60세 이상 노년 인구, ⑤50년 이상 장기 거주자, ⑥생활권 인구, ⑦결혼 이주 외국인이다. 이는 산업 및 가구형태, 세대의 특성, 거주 기간 및 형태, 다양성의 관점에서 추려본 것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960년대 한국 수출을 책임지던 국가산업단지에서 IT제조,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업 등 첨단정보 지식산업으로의 변화를 대변한다. 금천구의 가구 형태 유형 중 1인 가구는 44%에 이르며, 20-30대 비율은 각각 16%로 서울시 전체 평균(12%) 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금천구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2024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 금천구 인구 중 서울시에 50년 이상 장기 거주한 인구의 비율은 8.1%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루 평균 생활인구는 213,700명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출근 통행량이 상위 10개 구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금천구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은 14%로 영등포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편이다. 특히 결혼이주 다문화가구 비율이 높다.
한편 종사자의 경우는 서울시와 금천구, 구로구의 문화재단이나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시 공간과 레지던시 등의 학예사, 큐레이터, 디렉터, 매니저를 대상으로 하였다. 시나 자치구의 차원에서부터 민간기업과 개인 차원에서 운영되는 공간들이며, 그 역할에 있어서도 전시장에서부터 교육과 창작을 위한 레지던시 등 다양하다. 이들은 모두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지형을 만들고 외부와 소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스팟으로 기능한다.
구로공단에서 출발해 오늘날에 이르는 지역의 모습을 드러내는 14명의 인물들은 당면한 현실 앞에서 삶을 꾸리는 동시에 금천의 마이크로 사회를 구현하는 지표이며, 도시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풍경이다.